Capping, 2023~2024

4-40, 2023, pigment print, 90x77cm
5-44, 2023, pigment print, 90x77c
5-37, 2023, pigment print, 90x77cm
12-27, 2023, pigment print, 90x77cm
5-33, 2023, pigment print, 90x77cm
4-04, 2023, pigment print, 90x77cm
4-41, 2023, pigment print, 90x77cm
쉬는 시간 Coffe Break, 2023, pigment print, 90x77cm
쉬는 시간 Coffe Break, 2023, pigment print, 90x77cm
5-51, 2023, pigment print, 90x77cm


끈적이는 바닥Ⅲ: 그때, 그때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공간 힘, 부산 Sticky Floor Ⅲ: Then, We With Our Own Power, Space Him, Busan, photo © Lee SeungHoon


캡핑 Capping, 2023~2024

어둡고 까만 밤에 나타난다. 낮에 없던 사람들이다. 해가 높이 뜨기도 전에 흩어지며 사라진다.
밤에 만나 튀어오르는 모양이 여태 본 적 없는 모양이다. 내가 말 못했던 이미지다.

열 일곱 살에 거짓말을 하나 했다. 엄마의 직업을 속였다. 여태 제대로 본 적도 없고 볼 수도 없었다.
실체없는 여성 공장노동자의 이미지는 정의롭거나 참혹한 단어들 없이는 제대로 된 장면,
그 어떤 것도 건질 수 없다.

본 적도, 볼 수도 없었던 이미지는 까맣다. 까맣게 어두워서 또렷한 상하나 맺힐 수 없다.
까만 밤을 등진다. 더이상 상 없는 이미지로 남지 않는다.

밤 한 가운데 떨어져 본 적이 없어 눈 뜨고 있어도 어두웠다.
하루 또 하루가 지날수록 점차 희고 파란 상이 맺혔다. 밤에 묻혀있던 대화들이 보인다. 까만 밤에 보인다.

낮에 없던 사람들이다.